장난치는 집사에게 '분노의 샤우팅' 날린 고양이..'내가 그만하라고 했다!'
2023.03.20 15:11:55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장난치는 집사 때문에 제대로 화난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정옥 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미안해... 귀여운 걸 어쩌니?"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정옥 씨의 반려묘 '나코'가 등장하는데. 잔뜩 찡그린 눈매를 보니 어딘가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집사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주먹질까지 하는 듯 앞발을 휘두르는 녀석. 결국 나코가 집사를 향해 달려들어 카메라가 꺼지며 영상은 끝난다.
평소 나코와 장난을 치며 시간을 보낸다는 정옥 씨는 얼굴에 바람을 '후' 부는 장난을 쳤었다는데. 결국 제대로 열받은 나코에게 한 방 맞았다고.
정옥 씨는 "나코의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며 "귀엽기도 하지만 너무 화가 많이 난 것 같아서 이제는 조금만 놀리려고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으게에에엥~" "애기 말도 일리가 있네요.. 원만한 합의 보시길" "대폭팔이다냥!" "너무 귀여운 맹수ㅠ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코는 정옥 씨가 2년 전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에서 구조해온 아이란다. "나코는 뼈밖에 안 남아 도망갈 기운도 없이 도로 위에 가만히 웅크리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하는 정옥 씨.
구조 당시 눈은 눈곱과 염증이 가득했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었다는데. 정옥 씨는 "처음엔 이 아픈 아이를 어떻게 책임져야 하나 걱정도 많았는데 사고도 안 치고 치료도 잘 받아줘서 늘 고마웠다"고 말했다.
무사히 건강해진 나코는 이제 집사에게 고집도 부릴 줄 아는 생기발랄한 묘생을 살고 있다고.
정옥 씨는 "나코야, 네 덕분에 나도 책임감이 강해지고 널 보면서 웃는 시간이 많아졌어. 내게 와줘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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