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견생 첫 동물병원 방문에 눈으로 도움 요청하는 강아지
2023.04.03 15:44:07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노트펫] 태어나 처음 동물병원에 방문한 강아지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최근 반려견 '밥풀이'의 보호자는 밥풀이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켜주지 모태서 미아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동물병원 진찰대 위에 올라가 있는 밥풀이의 모습이 담겼다.
낯선 선생님들의 손길에 얼어버린 밥풀이. 두 발을 잡힌 채 청진기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모습인데.
견생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한 듯 보호자를 바라보며 무언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마치 구조 요청을 하는 것만 같은 다급한 눈빛이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사진을 본 사람들은 "어쩜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이름까지 밥풀이라니 진짜 완벽하다...", "밥풀만한 애기가 짧은 다리로 서 있는 거 심장 아플 정도로 귀엽네요". "애기 눈빛이랑 표정까지 다 사랑스러워요"라며 귀여운 밥풀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밥풀이가 처음 저희 집에 오던 날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에 데려갔을 때 모습"이라고 설명한 밥풀이 보호자.
"너무 귀여워서 혼잣말로 '너무 귀엽다, 사진 찍고 싶다…' 라고 했더니 수의사 선생님께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하셨다"며 "그래서 바로 몇 장 찍었는데, 저렇게 살려달라는 눈빛이 찍혔다"고 말했다.
다행히 밥풀이는 진료를 무사히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갔다고. 삐진 기색 하나 없이 처음 간 집을 자기 집처럼 돌아다니며 개린이다운 발랄함을 보여줬단다.
이제 3살이 된 밥풀이는 남다른 귀여움을 자랑하는 푸들 공주님으로, 다른 푸들과 마찬가지로 영리한 편이라고.
그러나 귀찮을 때면 자기가 할 수 있는 개인기나 아는 단어를 들어도 눈만 데굴데굴 굴리며 모른 척하는 게 취미라는데.
"겁은 많지만 항상 우리 가족을 지켜주려고 하는 영원한 막내"라고 밥풀이를 소개한 보호자.
"풀아, 우리는 네 덕에 웃고 운동도 하고 따뜻해"라며 "아프지 말고 항상 우리 가족이랑 행복과 사랑 가지고 진짜 오래오래 함께해줬으면 좋겠어. 고마워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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