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냄새에 분노의 냥펀치 날리는 고양이...묻을까봐 때리는 시늉만

2023.04.06 15:02:21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youtube/@바람냄새_냥 (이하)

 

[노트펫] 사람이 먹는 음식 냄새를 맡고 짜증난 고양이의 반응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수영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반려묘 '쮸쮸'가 나오는 영상을 한 편 올렸다.


당시 수영 씨는 요거트를 먹는 중이었는데. 여느 고양이들이 그렇듯 호기심 많은 쮸쮸도 한걸음에 달려와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사람이 먹는 각종 음식을 탐내며 종종 훔쳐먹기도 한다는 녀석. 과연 쮸쮸가 요거트도 먹고 싶어 할지 궁금해진 수영 씨는 수저를 쮸쮸 앞으로 살짝 들이밀어 봤는데.

 

 

하지만 요거트는 녀석의 취향이 아니었나 보다. 당장 치우라는 듯 앞발을 들어 냥냥펀치를 날리는데. 이 '불쾌한 액체'에 발이 닿을까 싶어 때리는 시늉만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젤리 드러워질까봐 차마.." "확마! 치워라!" "지지다~ 애미 먹으라옹" "앙증맞고 야무진 앞발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곧 2살이 되는 쮸쮸는 수영 씨가 구조한 길고양이가 낳은 5남매 중 한 아이다. 당시 어미가 구내염이 심해 그루밍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직접 수유하고 배변 유도하며 키워낸 아이라고.

 

 

수영 씨는 현재 쮸쮸를 비롯해 16마리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10년 전 유기묘였던 첫째 고양이 '하루'를 입양한 뒤로 지금까지 하루와 함께 수많은 고양이들을 돌보고 치료해왔단다.

 

 

"하루의 착한 심성과 좋은 기운이 다른 고양이들에게 전해졌는지 다들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고 웃으며 말하는 수영 씨. 이어 고양이들에게 "사고 쳐도 좋으니 모두들 그저 건강하기만 해주렴"이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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