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주친 전남친에게 꼬리 치며 달려간 반려견..`아직도 못 잊었댕`

2023.04.24 13:27:44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반려견 갤라(노란 원)가 저녁에 어두운 공원에서 남자친구를 바로 알아보고 달려갔다. 둘은 1년 반 만에 처음 봤다. [출처: 카밀라 퍼먼의 틱톡]

 

[노트펫] 한 여성이 공원에서 우연히 1년 반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와 마주쳤는데, 반려견이 꼬리 치며 달려가서 전 남친의 품에 안겼다. 둘이 같이 입양한 반려견 덕분에 다시 연인이 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카밀라 퍼먼은 1년 반 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전 남친과 사귈 당시에 둘이 같이 강아지 ‘갤라’를 입양했다. 서로 헤어지기로 하면서, 그녀가 강아지를 맡기로 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같이 강아지를 입양했다. [출처: 카밀라 퍼먼]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그녀는 전 남친을 잊었지만 반려견은 잊지 못했던 듯하다. 최근 그녀가 반려견을 데리고 공원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전 남친과 마주친 일이 있었다.

 

그녀가 지난 13일 틱톡에 공개한 재회 영상은 700만회 넘게 조회됐다. 영상에서 전 남친이 둘을 알아보고 반려견을 향해 두 팔을 벌리자, 반려견이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달려간다.

 

 

반려견은 벌러덩 누워서 배를 보여주며, 전 남친을 잊지 않았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다. 영상 마지막에 반려견이 남친의 품에 안겨서 환하게 웃으며 집으로 돌아간다. 그녀는 그 뒤를 따라간다.

 

남자친구 품에 안겨 환하게 웃는 반려견 갤라. 갤라는 한시도 그를 잊은 적 없는 것 같다.

 

견주는 전 남친과 반려견 사이에서 난처했지만, 누리꾼들은 박장대소했다. 그녀 앞에서 전 남친에게 달려간 반려견을 보고 한 누리꾼은 “배신자조차 감히 저렇게 못한다.”고 폭소했다. 다른 누리꾼은 “반려견이 그를 그리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녀는 재회에 대해 “(둘이 다시 만난 모습을 보는 게) 아주 보기 좋았다. 그는 우리 둘을 집까지 바래다줬다.”고 말했다. 이별한 후 18개월 정도 못 봤지만, 반려견 덕분에 둘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둘은 다시 연락했다. 반려견 덕분에 둘이 다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녀는 “그렇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긍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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