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랑 어색한데 주물러주는 손길이 나쁘지 않은 강아지 '낯설지만 기분 좋아'
2023.04.25 15:14:4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할머니가 어색하지만 안마해 주는 손길은 좋아하는 강아지의 모습이 한바탕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닉네임 최자매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할머니랑 어색한데 마사지는 시원한 강아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 편 올렸다.
영상에는 할머니가 보호자의 반려견 '율무'의 등을 주물러주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율무는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자세다.
보호자는 "할머니가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었고, 율무도 쉽게 사람에게 곁을 내주지 않는 성격이라 서로 데면데면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율무는 할머니가 만져주는 손길이 보호자의 손길과 사뭇 달라 낯설어했다고. 그런데 할머니의 안마가 제법 나쁘진 않았나 보다.
안마를 받으며 어정쩡한 자세로 앉아서 곁눈질로 할머니를 쳐다보는 녀석. 아직도 어색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시원한 손맛에 기분이 좋은 듯하다.
뒤이어 이젠 제대로 적응했는지 아예 등을 들이민 채 대놓고 마사지를 받고 있는 녀석. 보호자는 "영상을 찍은 뒤로 이제는 율무가 할머니를 보면 반가워서 난리 치며 무릎도 베고 마사지 받기를 기다리기도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저 눈빛 좀 봐" "할머니 손은 약손~" "율무 표정은 어색한데 너무나 시원한 듯" "진짜 내 진심은 뭘까..?" "할머니 마사지 좀 치네!? 흠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율무는 곧 2살이 되는 암컷 비숑프리제 강아지다.
보호자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된 지는 이제 1년이 좀 안 됐다는데. 길에서 모르는 사람이 보호자와 머리 스타일만 비슷해도 꼬리를 마구 흔들며 반겨줄 정도로 보호자 가족들을 좋아한단다.
보호자는 "우리 말괄량이 막둥이!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아보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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