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소 구석서 벌벌 떨던 유기견이 가족 생기자 보여준 감동 변화

2023.04.25 15:49:13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Tiktok/@badgirlelliebear(이하)

 

[노트펫] 보호소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던 유기견이 가족을 만나자 보여준 변화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사람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엘리(Ellie)'가 새로운 가족의 사랑을 받자 달라진 모습을 소개했다.

 

보호소에서 지내던 시절 엘리는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했다.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에 엘리는 누구도 믿지 못했고, 그저 두려움에 가득 차 있었다.

 

 

그런 녀석에게 캘리포니아에 사는 페레즈(26세)와 퀘리도(29세)는 손을 내밀었다.

 

지난주 페레즈는 "이렇게 순수한 사랑을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명과 함께 엘리와의 첫 만남과 입양 후 모습을 담은 영상을 틱톡에 게시했다.

 

그녀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엘리는 낯선 퀘리도의 손길에 잔뜩 겁먹은 채 보호소 구석에서 눈치만 살피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그들과 가족이 된 이후 엘리는 전과는 전혀 다른 강아지로 변했다. 함께 사는 고양이에게 몸을 맡긴 채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로 낮잠을 즐기고, 가족들의 포옹과 키스를 받으며 행복한 견생을 즐기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19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직 사랑만이 해낼 수 있는 놀라운 일", "녀석이 영원한 가족을 갖게 돼서 다행이다", "가엾은 강아지를 구해주고 사랑을 베풀어 주는 아름다운 당신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페레즈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엘리는 처음 데려왔을 때 겁에 질려 있었고, 우리와 전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며 "첫날 내내 움직이지 않고 모퉁이에 등을 대고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약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흐르자 엘리는 드디어 새로운 가족에게 마음을 열고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단다.

 

페레즈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어린 시절 거리에서 살아야 했던 엘리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며 "이제 엘리는 우리를 죽도록 사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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