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아들을 집사로 찜한 길냥이..`애견인 가족의 첫 고양이`

2023.05.10 15:51:02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주차장에서 막내아들 데이비드에게 매달린 길고양이(왼쪽 사진). 길고양이 비너스가 애견인 가족의 막내아들을 집사로 골랐다. [출처: TikTok/ dretontheborder]

 

[노트펫] 미국에서 길고양이가 애견인 가족의 막내아들을 집사로 고른 덕분에 애견인 가족의 첫 고양이가 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에 따르면, 이디스 트레비노의 대가족은 모두 애견인이라서 항상 반려견만 키웠지, 고양이를 길러본 적이 없었다.

 

  고양이는 데이비드의 어깨 위에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았다.(오른쪽 사진) 결국 고양이를 소중히 안고 집에 데려온 데이비드.

 

그런데 어느 날 배달 아르바이트를 나간 막내아들 데이비드가 전화해서, 갑자기 고양이를 기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얀 길고양이가 주차장에서 데이비드를 보고 따라와서 그의 다리에 매달려 떨어지지 않았다. 고양이가 그를 집사로 낙점한 것이다.

 

  데이비드는 엄마의 허락을 받고 길고양이 비너스를 집에 데려갔다.(왼쪽 사진) 그리고 며칠 후 목줄을 채운 비너스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배달 일을 하는 동안에 고양이는 그의 어깨에 앉아서 내려오지 않았고, 데이비드도 고양이에게 푹 빠졌다. 아들은 엄마에게 “엄마 제발요. 고양이를 집에 데려가야만 해요.”라고 부탁했지만, 한 번도 고양이를 길러본 적 없는 엄마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아들은 이 영상을 엄마에게 보내서 허락을 받아냈다고 한다. 엄마가 지난 3월 초 틱톡에 공개한 영상은 28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데이비드는 고양이에게 ‘비너스’란 이름을 붙여줬고, 자신의 방에 고양이 침대도 놨다.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찰 받고 예방접종도 받았다. 목줄도 없고, 굶주린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고양이는 아니었다.

 

엄마와 동생도 고양이를 환영했다.

 

다행히 푸들 반려견도 비너스를 가족으로 인정했다. 비너스는 데이비드의 형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가족은 고양이를 안을 줄도 몰라서 고양이에 관해 하나씩 배워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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