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에 새끼들 빠지자 안절부절못하던 어미 오리..버스 기사 신고로 모두 구조

2023.05.11 15:20:48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프라하 경찰청 페이스북 (이하)

 

[노트펫] 버스 기사의 신고로 하수구에서 오리 가족이 구조됐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간) 체코 언론 Expats가 보도했다.

 

체코 팔모프카 정류장에서 떠나던 한 버스 기사는 우연히 하수구 위에 오리 한 마리가 서성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상하게 느낀 기사가 다가가 보니 하수구에는 7마리의 새끼 오리가 빠져 갇혀있었다. 어미 오리는 그저 하수구 앞에서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버스 기사는 주저하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소방서와 합동으로 오리 구조에 나섰고 하수구 격자판을 들어내 성공적으로 새끼 오리들을 모두 빼낼 수 있었다.

 

 

프라하 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열쇠를 배수구에 빠뜨리는 끔찍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까? 일곱 자녀가 모두 거기에 빠졌다고 상상해 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이 사연을 공유했다.

 

네티즌들은 댓글로 "어미 오리가 너무 불쌍해 보였다"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있다" "아름다운 일입니다. 작은 생명들을 구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프라하의 한 동물 구조 단체는 "사진만으로는 어미와 새끼들이 함께 이사했는지 알 수 없다"며 "어미 오리가 새끼들과 함께 가지 않으면 새끼 오리들은 죽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프라하 야생 동물 구조대와 같이 동물 취급 전문가에게 연락을 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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