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주인 곁에서 7일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반려견 '그저 바라만 볼 뿐'
2023.05.16 15:15:3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자택에서 홀로 숨진 주인을 7일 동안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개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6일 태국 매체 카오소드 잉글리시(Khaosod English)는 우돈타니 지역의 자택에서 숨져있는 65세 스웨덴 남성과 반려견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요한슨'이라는 이름의 스웨덴 남성은 사망한 지 7일이 된 것으로 추정되며 싸움이나 도난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의 유리문 밖에는 하얀 개 한 마리가 누워 있었다. 당시 현장을 최초로 발견한 이웃은 "정면 유리문 앞에 하얀 개가 현장을 계속 지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는 주인이 더 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겠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웃들은 며칠 전부터 개가 밤새도록 울부짖었다고 증언했다. 요한슨은 몇 년 전 태국인 부인과 사별한 뒤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고 집에 머물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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