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반려견놀이터' 보라매공원에 개장

2015.12.09 16:28:00    김건희 기자 com@inbnet.co.kr

서울시는 반려견이 목줄 없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반려견놀이터’를 내년 4월 보라매공원 내에 개장한다고 9일 밝혔다. 보라매공원 ‘반려견놀이터’는 어린이대공원(광진구)과 월드컵공원(마포구)에 이어 세 번째로, 서남권역에서는 처음이다.

 

보라매공원은 2013년과 2015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반려견 놀이터 설치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82.8%와 77.3%로 비교적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인근 주민들로부터 '반려견놀이터'에 대해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노트펫  자료제공 : 서울시

 

보라매공원 '반려견놀이터'는 공원 남단의 향기원 옆에 1,500평방미터 규모로 조성된다. 반려견 놀이시설, 물 마시는 곳, 마킹(반려견 배변) 장소 등 반려견 시설과 벤치, 파고라 등 시민 편의시설, CCTV, 방송시설 등 관리시설 등으로 구분돼 조성된다.

 

반려간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소형견(체고 40센티미터 이하)과 중대형견 공간을 분리 설치하고, 운영시간은 화요일~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5~8월은 10:00~21:00)이며, 동절기(12~2월)에는 반려견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휴장한다는 방침이다.

 

놀이터 이용을 원하는 반려견은 사전 동물 등록을 마치고, 내‧외장형 칩이나 인식표를 받은 반려견에 한해 견주와 함께 출입이 허용된다. 질병감염견과 맹견은 입장을 불허한다는 방침이다.

 

ⓒ노트펫  자료제공 : 서울시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보라매공원 내 '반려견놀이터'는 그동안 어린이대공원과 월드컵공원의 성공적인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추가로 설치하게 됐다”며 “반려견 보유 인가 증가 추세에 맞춰 '반려견놀이터'가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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