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에 개가 묶여있어요!"..열차오기 전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기적의 개

2023.05.30 15:36:33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이하)

 

[노트펫] 선로에 묶여있던 개가 지나가던 사람의 신고로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27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기찻길에 목줄이 묶여 꼼짝도 못 하던 개가 열차가 들어오기 전 구조돼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동물보호소 SAACS(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에 선로에 개 한 마리가 묶여있다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

 

전화를 건 신고자는 누군가 개를 일부로 그곳에 묶어놓은 것인지 아니면 목줄이 우연이 레일에 걸린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곧 기차가 들어오기 전에 서둘러 녀석을 구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간 직원 에드워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 마리가 기찻길 위에 서 있는 걸 발견했다.

 

녀석에게 가까이 다가간 그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차렸다. 개의 목줄은 선로에 단단히 고정돼 있었고, 겁먹은 녀석이 달아나려할수록 점점 더 조여졌다.

 

ⓒ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

 

에드워즈는 기차가 오기 전 개를 안심시킨 후 포획 막대로 고정했다. 목에 걸린 개의 목줄을 제거하자 기차가 덜컹거리며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렇게 간발의 차로 녀석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안전하게 보호소로 옮겨졌다.

 

ⓒ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

 

얼마 후 SAACS는 페이스북을 통해 개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를 본 한 남성이 개의 입양을 신청하며 녀석은 영원한 가족을 만나게 됐다.

 

ⓒ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

 

개를 입양한 남성은 "만나자마자 우리 가족과 잘 어울리는 개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CITY OF SAN ANTONIO ANIMAL CARE SERVICES

 

하마터면 선로 위에서 목숨을 잃을 뻔했던 개는 현재 '듀크(Duke)'라는 이름으로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제2의 견생을 즐기고 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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