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다시 등장한 댕댕이 마스크..`캐나다 산불 걱정한 뉴요커 댕맘들`

2023.06.12 15:03:32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마스크를 쓴 찰리(왼쪽)와 부다. [출처: 틱톡/ puppynamedcharlie, buddhababyyorkie]

 

[노트펫] 반려동물 마스크가 미국 뉴욕에 다시 등장했다. 사상 최악의 캐나다 산불 연기로 뉴욕이 위협받으면서, 보호자들이 코로나19 마스크로 반려동물을 보호하려고 애쓰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연기가 미국뿐만 아니라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까지 도달했다. 대기질이 나빠진 것은 물론이고, 뉴욕 하늘도 세상이 끝난 것처럼 주황빛으로 물들었다.

 

페이지 체르닉은 천식을 앓는 10살 비숑 푸들 ‘찰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산책을 줄이고, 외출할 때를 대비해서 반려견용 코로나19 마스크를 다시 꺼냈다.

 

체르닉은 “모든 것이 불명확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인터넷에서 재사용할 수 있는 반려견용 필터 마스크를 샀다. 그때 이후로 마스크들을 보관해왔고, 이번 주 지독한 연기로 뉴욕 공기 질이 위태로워지면서, 마스크를 쓸 완벽한 때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화재 연기에 보스턴 테리어, 퍼그, 불독 등이 가장 취약하다고 우려했다. 마스크보다 외출을 줄이고, 공기청정기로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고, 물을 자주 먹이라고 조언했다.

 

데브라 조란 수의사는 “떠다니는 (화재 연기) 미립자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충분히 밀착시킨다면, 강아지들이 숨을 헐떡일 수 없어서 마스크를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개의 비강과 호흡기는 놀랍도록 회복력이 강해서, 물을 잘 마시는 한 화재 미립자를 제거할 수 있다. 기도가 건조하면 제 기능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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