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마리 맹수를 고뇌에 빠지게 만든 '그것'의 정체

2023.06.13 15:20:1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ouneul_diary (이하)

 

[노트펫] 벌레보다 덩치가 수백 배는 큰 고양이들이 벌레가 무서워서 눈치만 보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닉네임 오우늘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벌레 한 마리 못 잡는 집고앵이들"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한 편 올렸다.

 

 

영상에는 보호자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 '오동' '하늘' '우동' 총 3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고양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은 바로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는 작은 벌레 한 마리였다.

 

얼핏 보기엔 자기보다 훨씬 덩치가 큰 동물 세 마리에 둘러싸인 벌레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상황인데. 그런데 이게 웬걸, 고양이들은 벌레를 잡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정작 눈앞에서 기어다니는 벌레를 보니 무서웠는지 딴청을 피우며 애써 회피하기도 하는데. 막내 하늘이가 슬쩍 앞발을 가져다 대보지만 닿지도 않았으면서 발을 잽싸게 다시 집어넣는 모습이다.

 

 

집안의 일인자 우동이가 나서보지만 정작 벌레는 건드리지도 못하고 앞발로 바닥만 툭툭 치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결국 집사가 벌레를 잡고 나서야 사태가 종료됐다고.

 

오오 형님이 나서시는 겁니까옹

 

기대한 내가 바보다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지금은 회의 중. 과연 누가 잡을 것인가!" "작은 벌레 한 마리 때문에 안절부절" "고양이 성격 어디 갔지?" "두 마리는 그래도 발은 내보내네 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3형제 중에서도 하늘이가 유독 겁이 많은 편이라는데. "겁도 많지만 호기심도 많아서 무언가 해보려다가 무서워서 포기하는 모습이 귀엽고 웃긴 아이"라는 보호자.

 

 

 

이어 "벌레는 그냥 내가 잡을 테니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하기만 하렴"이라며 고양이들에게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