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하다 추위에 떠는 유기견 발견하자 '따뜻한 포옹'해 준 소년
2023.06.13 15:40:11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추워 보이는 강아지를 발견한 소년은 발길을 멈추고 녀석에게 다가갔다.
13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등교 중이던 소년이 추위에 떠는 유기견에게 따뜻한 포옹을 해주는 모습을 소개했다.
지난 2021년의 어느 날, 러시아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시에 사는 소년 '이브라힘(Ibrahim)'은 학교로 향하던 중 유기견 두 마리를 발견했다.
집이 없어 길에서 생활하는 유기견들은 밤사이 얼었던 몸을 아침 햇살에 녹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이브라힘은 학교로 향하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녀석들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추워하는 강아지를 꼭 안아주며 따뜻한 온기를 선물했다.
옆에 있는 다른 강아지도 빼놓지 않고 쓰다듬어 준 후 자리를 뜨는 이브라힘.
그러나 이내 아쉬운 듯 다시 돌아와 강아지를 한 번 더 꼭 안아준 후에야 학교로 향하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인근 건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창문에서 이브라힘을 알아보고 촬영했다고 한다.
이후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게 됐고, 누리꾼들은 이브라힘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브라힘을 아는 한 학부모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 영상을 봤고, 그 소년이 바로 이브라힘이다"라며 "이브라힘은 내 딸과 함께 학교에 가고, 내 딸이 가방을 나르는 것을 도와주는 매우 친절한 소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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