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허스키 못 키운다?'...위험한 개 품종 소유 규제 법안 논란
2023.06.15 15:56:48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이집트에서 여러 개 품종의 소유를 규제하는 법이 제정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 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발표된 법안에 따라 이제 이집트에서 키울 수 있는 개의 종류에 제한이 생긴다.
이 법안은 위험한 동물로 분류된 독충, 파충류를 비롯해 여러 개 품종의 소유를 제한한다.
법안에 따르면 코커스패니얼, 래브라도, 푸들, 말리노이즈, 포메라니안, 잭 러셀, 그레이트데인, 화이트 셰퍼드, 말티즈, 사모예드 10종만 안전 검사 없이 허용된다.
핏불, 로트와일러, 저먼 셰퍼드, 복서, 허스키, 코카서스 셰퍼드, 불마스티프 품종과 같은 품종은 엄격한 정부 안전 면허 절차를 거쳐야 하며,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압수될 수 있다.
이 결정은 지난 2월 이집트 유명 TV 셰프의 핏불이 주거지에서 사람을 죽인 사건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이집트 동물 자비 협회 회장 모나 칼릴은 이번 법안 제정 과정에서 동물 단체와의 협의가 부족했고 금지 품목이 자의적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새로운 법에 대해 "자동차 사고로 인해 자동차 운전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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