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침대 두고 똑같이 4번 싸운 댕댕이와 고양이..집사도 질린 고집쟁이들

2023.06.21 14:10:28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침대에서 고양이를 쫓아내려고 침대를 흔드는 반려견 미니언. [출처: 미니언의 틱톡]

 

[노트펫] 반려견과 고양이가 한 침대를 두고 내리 4차례나 싸워서, 집사를 질리게 만들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9살 반려견 ‘미니언’은 고양이 ‘대거’에게 침대를 뺏기지 않으려고 똑같은 싸움을 4번 반복했다.

 

닷새 전 틱톡 영상은 21일 현재 21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집사는 영상에서 “나는 지금 이게 벌어지는 것을 4번 연속 봤다.”고 푸념했다.

 

 

집사가 귀띔한 전말은 이랬다. 미니언이 침대에 누우면, 고양이도 반려견 옆이나 위에 같이 눕는다. 그러면 미니언이 불편하고 짜증나서 자세를 고치다가 밀려나게 되고, 결국 고양이에게 침대를 뺏기고 만다.

 

침대를 차지하고도 고양이 눈치를 보며 경계하는 미니언. 승리는 짧고 불안하다.

 

화가 난 미니언이 침대 끝을 물고 흔들어서, 고양이를 쫓아낸다. 그리고 자기 침대를 탈환한다. 미니언이 자기 침대에 누워서 잠시 만족하면, 고양이가 다시 나타난다. 똑같은 과정의 반복이다.

 

  고양이가 미니언 옆에 누우면(왼쪽 사진), 이상하게도 미니언이 침대 밖으로 밀려난다. 항상 이기는 데도 매번 진 것 같은 반려견 미니언.

 

집에 반려동물 침대가 또 있지만, 고양이도 미니언도 한 침대만 고집하면서 둘의 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퍼그, 닥스훈트, 치와와의 피가 섞인 미니언은 사냥개의 근성과 고집을 보여줬다.

 

누리꾼들은 폭소했다. 한 누리꾼은 “미니언은 개인적인 공간을 좋아하고, 대거는 미니언의 공간을 좋아한다.”고 농담했다. 다른 누리꾼은 “공격성 1도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미니언의 방식이 좋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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