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고양이가 비만인 이유를 알아낸 집사...'내 밥은 내꺼, 니 밥도 내꺼'
2023.07.10 16:00:32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자신의 고양이가 비만인 이유를 깨달은 집사의 사연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틱톡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고양이 세 마리의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틱톡 계정 @liumellie를 운영하고 있는 멜로디 코프만이 공유한 것이다. 영상에는 회색 태비 고양이 '허클베리'와 두 어린 치즈 고양이 형제 '엘리' '올리버'가 등장한다.
세 고양이는 나란히 앉아 각자의 그릇에 담긴 먹이를 먹고 있었다. 두 어린 형제들은 아직 한창 밥을 먹고 있는 반면, 허클베리는 '대식가'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미 자기 먹이를 다 먹어 치운 뒤였다.
잠시 후 허클베리는 동생의 밥그릇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일말의 주저함이나 고민도 없이 자연스럽게 동생 밥을 뺏어 먹는 모습이다.
당시 코프만은 허클베리의 몸무게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 원인을 찾고 있었다. 허클베리가 동생들의 밥을 뺏어 먹는 것은 아닐까 의심해 밥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딱' 걸린 것이다.
허클베리의 식탐은 이미 여러 번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허클베리는 코프만의 쓰레기통에서 음식물 찌꺼기를 꺼내 먹고 창고로 들어가 봉지에 들어있는 파스타 면을 먹어 치우기도 했다.
이 영상을 찍은 이후 코프만은 고양이 형제들의 식사 시간을 감독하며 허클베리가 동생들의 밥을 못 뺏어 먹게 막았다. 그러자 정말 허클베리의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드디어 원인을 찾았다" "탐욕에 사로잡힌 고양이" "누구 밥이 더 많이 남았을까나" "자동 급식기를 사거나 별도의 방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건 어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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