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종식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사진전...'개식용 반대' 한목소리 낸 의원들

2023.07.11 13:38:37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왼쪽부터 한정애 의원, 남인순 의원, 고민정 의원, 서영석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 힘), 채정아 대표(한국 HSI)가 '개 식용 종식을 담은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제공]

 

[노트펫] 동물보호단체인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대표 채청아, 이하 한국 HSI)이 개 식용 종식 법안, 일명 '구출견법' 통과를 위한 국회사진전의 오프닝 행사 및 '개 식용 종식' 퍼포먼스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HSI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오픈 세레머니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남인순 의원, 고민정 의원, 서영석 의원, 국민의 힘 김지향 서울시의원이 참여해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피켓에는 '모든 개는 반려견', '식용견은 없다', '개 식용 금지', '개 식용 없는 대한민국', '개 식용 종식법 통과 촉구', '편견(犬)을 넘다' 등 개 식용 종식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픈 세레머니에 참여한 한정애 의원은 지난 6월 발의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해 소개하며 "축산법상 불법인 개 식용, 이번 여름에는 개 식용 종식 법안이 통과되어 다 함께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개 식용 종식법, 이제는 이뤄야 할 때"라고, 고민정 의원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국민들이 바라는 개 식용 종식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서영석 의원은 "모두가 염원하는 개 식용 종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국민의 힘 김지향 서울시의원은 "개 식용, 여야 목소리가 하나인 지금이 바로 종식의 때"라고 의견을 밝혔다. 김지향 의원은 현재 '서울특별시 개·고양이 식용금지 조례 법안'을 발의 중이다.

 

이번 사진전은 동물복지국회포럼과 국회의원 태영호·조정훈, 한국 HSI가 공동주최했다. 전시 내용은 지금까지 발의된 개 식용 금지를 위한 법안 현황과 한국 HSI가 개 농장 18곳을 영구 폐쇄하고 개를 구조한 사례이다. 국내 수많은 농장에서 고통받고 있는 개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스토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HSI 채정아 대표가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HSI 채정아 대표는 "한국 HSI는 지난 5월 경복궁역에서 개최한 전시의 연장선으로 한 해 중 개고기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초복 전날인 10일, 개농장의 참혹한 현실을 담은 2차 전시를 열게 됐다"며 "그동안 개 식용 종식법안 제정을 위한 입법 노력을 해 주신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개 식용 종식에 대한 목소리가 잘 알려져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개 식용 종식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사진전 '편견을 넘다'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개요

•전시명: 편견을 넘다: 개 식용 종식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사진전

•일시: 2023년 7월 10일(월) ~ 14일(금)

•장소: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 로비

•관람료: 무료

•공동주최: 동물복지국회포럼, 국회의원 태영호·조정훈,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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