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사랑하지만 이쁘다고 할 순 없다는 맑은(?) 영혼의 강아지...'거짓말은 못 한다개!'
2023.07.11 14:45:42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가끔 강아지도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아 신기하고 뭉클해질 때가 있다. 그런데 강아지가 말을 알아듣는 것 같지만 그다지 감동적이진 않았던 견주의 경험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는 '아닌 건 아닌겨!'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화제를 끌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진아 씨의 반려견 '딸기'다. 평소에도 딸기는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 같은 행동을 해서 보호자들을 놀라게 했다는데.
딸기에게 '엄마 사랑해?'라고 물어보는 진아 씨. 그러자 딸기는 곧바로 '응!'이라고 대답하듯 짖는 모습이다.
진아 씨는 바로 이어 "엄마 이뻐?"라고 물어봤는데. 그러자 딸기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고개를 뒤로 홱 돌리며 대답을 회피했다. '사랑하는 건 맞지만 이쁜 건 아니다'라는 팩트 폭격으로 보호자의 마음을 쓰라리게 하는 녀석.
믿을 수 없는(?) 결과에 진아 씨는 다음 날 다시 한번 딸기에게 말을 걸어 봤다. 이번에도 "엄마 사랑해?"라는 질문에 해맑게 웃으면서 두 번이나 대답을 해주는 딸기.
하지만 "엄마 이뻐?"라는 질문에는 어김없이 고개를 돌려버렸다. 그러자 진아 씨는 "엄마 안 이뻐?"라고 유도 질문을 던져 봤는데.
자신 있게 "응!"이라고 대답하는 녀석. 확실하다는 듯 진아 씨를 올려다보며 밝은 표정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니 딸기는 정말 거짓말을 못 하는 녀석인가보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견주님 상처받으셨겠어요" "몰라몰라 너무 귀여워~" "솔직한 게 좋은 거랬어요" "마음에 없는 말은 안 하는 걸 보니 엄마 사랑하는 건 진심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딸기는 1살이 된 비숑으로 영상처럼 아주 순수한(?) 마음을 가진 강아지란다.
"딸기가 어릴 때 식분증이 있었는데 자고 있던 아빠한테 뽀뽀를 하면서 입에서 똥냄새를 잔뜩 풍긴 적이 있었다"는 진아 씨. 그런 경험도 보호자들에게는 한바탕 웃게 하는 유쾌한 일화였단다.
진아 씨는 "딸기야, 건강하게만 오래오래 엄마 아빠 옆에 있어 줘~"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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