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반려견을 친구 삼은 동네 길냥이..둘의 우정 응원하다 입양한 견주
2023.07.12 13:51:51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미국에서 동네 길고양이가 산책하던 반려견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친구 삼더니, 매일 견주 집까지 놀라갔다. 견주가 둘의 우정을 응원한 끝에 길고양이를 직접 키우기로 결심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케이와 남자친구는 매일 반려견 ‘코코넛’을 산책시키는 데, 하루는 고양이 한 마리가 졸졸 따라왔다.
그녀는 “코코넛이 고양이 냄새를 맡자, 고양이가 바닥에 등을 대고 굴렀다. 고양이가 야옹 울자, 코코넛도 기분 좋게 그르렁거리면서 고양이를 예뻐했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몇 달간 노력한 끝에 버바는 지난 5월 어느 날 케이네 집에서 밥도 먹고 푹 잤다. 저녁 내내 집안에 머물다가, 테라스 소파에서 아침까지 잤다. 버바가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다만 마지막 장애물이 남았다. 안타깝게도 케이의 고양이들은 버바와 사이좋지 못했다. 버바도 집고양이가 되려면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케이는 “나는 아직 노력 중”이라며 고양이들이 친구가 돼서 버바가 집고양이가 되는 날이 오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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