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에 불을 낸 범인이 뱀?..`침입하다가 합선 일으켜`

2023.07.12 15:27:1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주방 오븐 아래 바닥 구멍에서 발견된 뱀. [출처: 캐롤 카운티 소방서 페이스북]

 

[노트펫] 미국에서 거대한 뱀이 가정집에 침입하다가 불을 내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조지아 주(州) 캐롤 카운티 소방서는 지난 9일 뮤즈 브리지 로드에 있는 주택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거대한 뱀을 발견했다.

 

뱀은 주방 바닥 구멍을 통해 집안에 침입하다가, 주방 오븐 전선에 합선을 일으켰다. 전선을 연결하기 위해서 뚫은 구멍이기 때문이다.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다른 전선과 닿아서 전류가 통하면서, 전류 과부하로 온도가 치솟아 불이 붙었다.

 

소방관 마크 리드가 자신의 키보다 큰 뱀을 들고 서있다. [출처: 캐롤 카운티 소방서 페이스북]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 불길은 보이지 않았다. 소방관들은 집에서 화재 원인을 찾다가 주방 구멍 속에서 죽은 뱀을 발견했다. 캐롤 카운티 소방서 페이스북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소방관은 개인적으로 본 뱀 중에서 가장 큰 뱀이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뱀이 정확히 무슨 종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뱀은 더운 여름에 어둡고 좁은 곳에 숨기 때문에, 가정집에 침입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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