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 반려견 남겨두고 투신한 여성..밤새 기다리며 짖은 강아지

2023.07.20 15:58:4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twitter/@SriLakshmi_10 (이하)

 

[노트펫] 주인이 강에 투신하자 그 자리에서 밤새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린 강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인도 영어방송 뉴스18은 인도 남동부 고다바리강 다리 위에서 한 여성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 여성은 다리 위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다가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두고 강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다리 위에서 일몰을 구경하던 사람들이 급히 알려 강가의 배 위에 있던 어부들이 이 여성을 구하려 했으나 여성은 거센 조류에 떠내려가고 말았다.

 

 

하지만 강아지는 밤이 되도록 그 자리에 남아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부르며 짖고 있었다. 주인이 벗어둔 슬리퍼 앞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에 마음이 짠해진다.

 

강아지는 다음 날 아침이 될 때까지 그 자리에 머물렀다. 결국 아침에 투신한 여성의 어머니가 찾아와 집으로 데려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네요" "아이를 두고 떠나는 것과 같은 행동입니다. 개는 그 모든 장면을 봤을 거예요" "반려동물은 주인과 감정적으로 매우 연결되어 있다"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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