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보고 달려온 떠돌이개 구조했더니..강아지 6마리 살려달란 어미개

2023.07.24 13:56:11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버려진 개 날라(노란 원)가 줄리 바스케스 벤투라의 차를 향해 달려왔다.(왼쪽 사진) 알고 보니 날라는 버려진 집에서 강아지 6마리를 출산한 상태였다. [출처: 줄리 바스케스 벤투라의 페이스북과 틱톡]

 

[노트펫] 미국에서 한 여성이 그녀의 차로 달려온 개를 구조했는데, 알고 보니 강아지 6마리를 낳은 어미 개가 굶주림 끝에 도움을 청한 것이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줄리 바스케스 벤투라는 지난 6월 텍사스 주(州) 클리블랜드 시(市)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갈비뼈가 드러난 개가 그녀의 차로 다가오는 모습을 봤다.

 

떠돌이 개들을 구조해온 그녀는 그 개가 도움을 청한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누군가 버린 반려견 같았다.하지만 그 개는 경계심을 품고 도망쳤다.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날라. 날라가 먼저 그녀를 찾아오지 않았다면 강아지들에게 젖을 먹일 수 없었다.

 

며칠 후 그녀는 그 개를 다시 보고, 다가올 수 있도록 차를 세웠다. 그녀가 눈에 익었던지, 그 개는 경계심을 보이지 않고 운전석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그 개를 구조했다. ‘날라’라는 이름도 붙였다.

 

밥과 물을 먹였지만, 날라는 불안해보였다. 그녀는 개를 씻기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최근 강아지를 낳았는지, 젖이 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너무 놀랐다. 강아지들이 엄마 없이 혼자 있는 것 아닐까 걱정됐다.

 

 

그래서 날라와 같이 처음 날라를 만났던 장소로 다시 갔다. 목줄을 찬 날라는 그녀를 강아지들이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벤투라는 “날라의 귀가 쫑긋 서고, 냄새를 맡으며 코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몇 마일을 갈 동안 코를 벌름거리더니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날라(노란 원)를 따라간 벤투라는 버려진 집 아래에서 강아지 6마리를 구조해, 집으로 데려갔다. 늦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날라는 그녀를 버려진 집으로 인도했다. 그 집 아래에서 강아지를 무려 6마리나 찾았다. 그녀가 목줄을 풀어주자, 날라는 강아지들에게 달려가서 젖을 먹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는 믿을 수 없었다. (무더위와 굶주림 속에) 강아지들이 아직 살아있다는 데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제법 살이 붙은 어미 개 날라와 구조자 벤투라. 그녀 덕분에 강아지 3마리가 좋은 주인을 만났다.

 

태어난 지 3주나 됐을까, 아직 어미젖을 빠는 어린 강아지들이었다. 강아지를 낳기 전에 버려진 것인지, 그 후에 버려진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불행 중 다행은 날라가 도와달라고 그녀를 찾아왔다는 점이다. 

 

동물단체 세이브-어-펫 휴스턴의 도움으로 강아지 3마리가 입양됐다. 날라와 나머지 강아지 3마리는 세이브-어-펫 휴스턴의 보호를 받으면서, 좋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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