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에 뛰어든 `천진난만` 댕댕이..반려견 잡으려고 창피 무릅쓴 견주

2023.07.26 14:21:39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더위를 식히려고 분수에 뛰어든 반려견 벨라(노란 원). 오른쪽이 견주 아니나 카스티야 펠라에스다. [출처: 갈리시아 오렌세의 페이스북]

 

[노트펫] 스페인에서 반려견이 더위를 식히려고 광장 분수에 뛰어드는 바람에, 견주가 창피를 무릅쓰고 분수에 들어가서 반려견을 끌어내야 했다. 스페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네티즌까지 포복절도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최근 아니나 카스티야 펠라에스와 반려견 ‘벨라’는 스페인 서북부 도시 오렌세에서 친구의 카페에 놀러갔다가 대중의 갈채를 받는 경험을 했다.

 

 

견주가 목줄을 풀어주자, 반려견 벨라가 바로 ‘플라사 도 페로’ 광장으로 도망쳐서 분수에 뛰어든 것! 스페인에서 분수 안에 들어가는 행동은 위법이다. 결국 견주는 바지와 운동화가 젖는 것을 감수하고 분수 안으로 뛰어들어서 반려견 목줄을 붙잡고 간신히 끌어냈다.

 

견주는 “벨라가 달려가 버렸다. (분수 안에서) 어린아이처럼 보였다. 나는 기쁨과 부끄러움이 섞인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분수에 또 뛰어든 반려견 벨라.

 

그런데 분수 밖으로 나온 벨라가 다시 도망쳤다. 벨라가 또 다시 분수에 뛰어드는 바람에 구경하던 사람들은 박장대소했다. 견주는 재차 분수로 들어가서 벨라를 겨우 데리고 나왔다. 노천카페의 손님들과 관광객들은 마침내 분수를 떠나는 벨라와 견주에게 갈채를 보냈다.

 

물을 좋아하는 반려견 벨라. [출처: 아니나 카스티야 펠라에스의 페이스북]

 

견주는 “사람들이 벨라를 응원했기 때문에 벨라는 매우 행복하게 광장을 떠났다. 벨라가 미안해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벨라는 물을 좋아해서, 기회를 잡으면 분수에 주저 없이 또 뛰어들 것”이라고 웃었다.

 

갈리시아 오렌세 페이스북 계정은 나흘 전 호세 H. 씨가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네티즌들은 최고의 뉴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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