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뜩 삐져서 쳐다보지도 않는 리트리버에게 계속 사과하자...'악수로 극적 화해'

2023.07.26 15:41:17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dog1cat4 (이하)

 

[노트펫] 차 안에서 잔뜩 삐져서 쳐다보지도 않다가 계속 미안하다고 했더니 결국 사과를 받아준 리트리버의 모습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예림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반려견 '순희'가 등장하는 영상 한 편을 올렸다.

 

 

당시 예림 씨 커플은 순희를 산책시키러 밖에 나온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예림 씨 커플은 급하게 순희를 차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는데. 하지만 산책할 생각에 잔뜩 들떠있던 순희는 그저 속상할 뿐이었다.

 

차에 타기 싫다는 녀석을 억지로 차에 태우고 집으로 향한 예림 씨 커플. 뒷자리에 앉아 있는 순희는 도무지 기분이 풀리지 않는지 굳은 표정으로 창밖만 바라보는 모습이다.

 

 

마음이 약해진 아빠 보호자가 순희에게 말을 걸어보지만 그래도 꿋꿋이 외면하는 녀석.

 

아빠 보호자가 손을 내밀며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그제서야 순희는 고개를 돌리더니 결국 악수를 하며 극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저 눈빛 어쩔ㅋㅋ 너무 귀엽고 이쁘고" "손 한번 더 내미는 거봐 ㅠㅠ" "우리 애는 화해를 안 해 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순희는 11개월이 된 암컷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4마리 고양이 '애기' '베리' '쵸파' '모찌'와 함께 살고 있다.

 

 

사실 순희는 처음에 다른 주인이 사정상 못 키우게 돼 파양된 아이였다는데.

 

"애견 미용을 하는 친구 가게에서 순희를 임보하고 있었는데 종종 찾아가 친구와 순희 산책을 시키면서 정이 들었다"는 예림 씨.

 

예림 씨는 처음엔 자신이 대형견을 잘 키울 수 있을지 확신이 없어 섣불리 입양을 할 수 없었는데. 하지만 2주간 산책을 시키면서 헤어질 때마다 울지도, 짖지도 않고 그저 슬픈 눈으로 쳐다보는 모습을 보고 결국 예림 씨 커플이 순희를 행복하게 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단다.

 

 

 

예림 씨는 "순희야 아직 부족한 엄마 아빠지만 우리 애기, 베리, 쵸파, 모찌와 함께 행복하게 살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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