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이 너무 궁금해 갈등하던 고양이는 결국...'한 번만 만져볼까?'
2023.08.22 15:01:5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족발 생김새가 신기했는지 슬쩍 앞발로 건드려 보는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닉네임 차차네집사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도 해리는 용기를 내어본다ㅋㅋ"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당시 집사는 거실에서 족발을 시켜 먹던 참이었다. 막 포장을 뜯어 따끈따끈한 족발 냄새가 집안에 퍼지자 집사의 반려묘 '해리'가 등장했다.
해리는 이미 집사 음식을 여러 차례 넘보다 제지당한 전적이 있었다. 분명 이 족발도 함부로 건드렸다간 집사의 질타(?)를 받을 것이 분명했다.
식탁 위로 고개를 내밀고 한쪽 발을 든 채 고민하는 듯한 해리. 하지만 해리 사전에 시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일은 있을 수 없었다.
마치 천천히 슬쩍 가져가면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 듯 조심스레 족발로 발을 가져다 대는 녀석.
당연하게도 영상을 찍으며 해리의 '만행'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집사가 막아 녀석의 시도는 이날도 실패로 돌아갔단다.
집사는 "사실 해리는 궁금증이 많은 나이라 그런지 사람 음식을 먹지는 않고 손을 대보거나 몰래 하나 물고 구석으로 가져가 탐색만 하곤 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그렇게 작은 용기를 내면 어떡해ㅋㅋ" "발 모양을 족발이랑 똑같이 만드는..." "너무 조심스러워서 숨죽이고 봄" "눈이란 손이 파르르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리는 '차차' '밀키' '통키' '소짜'까지 총 5마리 고양이 가족의 막내로, 2살이 된 수컷 아비시니안 블루다.
집사는 "해리가 호기심도 많지만 겁이 엄청 많아서 집사 재채기 소리에도 놀라 후다닥 숨곤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해리야, 장난꾸러기에 사고뭉치여도 좋으니까 우리 가족과 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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