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한테 사료 샘플 던져 줬더니 생긴 '독특한' 습관..'신나게 먹고 한 바퀴 턴으로 마무리'
2023.08.30 15:18:2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밥투정하는 강아지에게 사료 샘플을 준 이후로 생긴 이상한(?) 습관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치순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반려견 '멍구'가 등장하는 영상 한 편을 올렸다.
당시 멍구는 평소 먹던 사료를 안 먹고 맛있는 것만 찾으며 '밥투정'을 부리는 중이었다.
밥투정이 꽤 오래 지속되자 치순 씨는 멍구의 입맛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사료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다소 독특한(?) 사료를 하나 발견하게 된다.
처음엔 멍구도 이 사료에 별 반응하지 않고 먹지도 않았다. 하지만 치순 씨가 사료 몇 알을 멍구 앞에 던져주자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거들떠도 보지 않던 사료에 달려들어 허겁지겁 먹더니 쌩하니 한 바퀴 돌고 바닥에 착 앉는 녀석.
치순 씨는 "놀이라고 생각했는지 이렇게 던져줘야만 잘 먹는다. 뿌려줘야만 먹는 독특한 사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밥투정 중이라 새로운 사료를 열심히 찾고 있다. 그래도 이 사료는 놀이 간식으로 종종 구매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밥을 정말 재밌게 먹네" "마지막 턴이 멋짐ㅋㅋ" "세레모니 한번 현란하군" "사료는 뿌려 먹어야 제맛이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멍구는 10개월이 된 수컷 믹스견으로 보호소에서 데려온 유기견 출신이다.
"처음 보호소에서 만난 뒤 한참을 가족과 고민하다가 결심하고 멍구를 데려오게 됐다"는 치순 씨. 비바람을 뚫고 데려오던 당시 멍구가 차 안에서 낯가림에 콧물 흘리며 쳐다보던 모습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치순 씨는 "멍구야, 모든 게 처음인 우리와 함께해 줘서 고마워.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사랑해 줄게!"라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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