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강아지가 쫓아오자 목욕시키고 주인 찾아준 사연
2023.09.06 16:10:02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모르는 강아지가 쫓아 오더니 집까지 따라 들어오자 목욕시켜주고 주인을 찾아준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에는 "얼른 퇴근하구 집가서 주인 찾아줘야지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을 올린 재은 씨는 당시 밤늦게 차를 타고 집에 돌아왔었다. 그런데 주차장 입구에서 하얀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재은 씨가 차에서 내리자 가만히 쳐다보던 강아지가 무작정 재은 씨를 따라왔다.
건물 안까지 들어오더니 엘리베이터 앞에 앉아 기다리는 녀석. 하는 행동을 보아하니 누군가 기르던 강아지가 막 집을 나온 것이 분명했다.
재은 씨는 "일단 귀여워서 깊게 생각 안 하고 일단 데려와서 보호하고 있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관리사무소 직원들도 우선 집에 데려가 보호하는 것이 좋겠다며 사진을 찍고 주인 찾는 전단지를 만들어 붙였다.
얼마나 오래 보호해야 할지 알 수도 없었기에 재은 씨는 바로 배변 패드와 사료, 목줄을 구매해 왔다. 게다가 깨끗하게 목욕까지 시켜주니 강아지도 고마운지 배를 까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다.
다행히 바로 다음 날 전단지를 보고 주인이 찾아와 강아지를 데려갈 수 있었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공주'였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목욕은 왜 시켜주신거예요ㅋㅋ 정말 귀엽다" "자기 집인 것처럼 자연스러움" "헤어지기 싫었겠다" "사랑스러운 분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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