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웅크린 앙상한 개의 슬픈 반전..`찾아온 개` 가족으로

2023.09.15 15:50:15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집 앞에 노란 개 한 마리(노란 원)가 웅크리고 있었다. [출처: 릴라니 슬로컴의 틱톡]

 

[노트펫] 미국에서 엄마가 집 앞에 웅크린 개를 구조했는데, 슬픈 반전이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엄마는 그 개를 입양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엄마 릴라니 슬로컴은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왔다. 그런데 문 앞 발 매트 위에 뭔가 웅크리고 있었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개가 그녀를 보고 도망치려고 했다.

 

그녀는 서둘러서 개를 안심시키고 손에 든 음식을 내줬다. 개는 도망가려다가 말고 음식의 유혹에 다가와서 냄새를 맡고 바로 먹기 시작했다.

 

엄마가 개를 구조한 틱톡 영상은 게시 2주 만에 140만 회 넘게 조회됐다. 한 네티즌은 “불쌍한 강아지가 몸을 웅크리고 두려움에 떨면서 도움을 청하고 있다. 개가 알고 사람을 제대로 찾아왔다”고 기뻐했다. 다른 네티즌은 “개들이 자동으로 일어나서 떠나려고 하는 방식이 마음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계속 소식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가족은 치료를 마친 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는 “긴 하루 끝에 우리는 집에 돌아왔다. 보는 곧장 마당에 뛰어들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가 됐다. 우리를 처음 만난 날부터 쭉 우리와 함께 있다. 보는 이제 집에 있다는 것을 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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