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데려가 주세요'...매일 창문만 바라보던 강아지, 마침내 입양되며 해피엔딩

2023.10.04 15:28:53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Tiktok/@bradshawanimalshelter

 

[노트펫] 강아지는 누군가 자신을 데려가 주길 간절히 바라며 매일 창문만 바라봤다.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보호소 창문에 매달려 입양되기만을 기다리던 강아지가 그 모습이 인터넷에 퍼진 덕분에 마침내 영원한 가족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2살 난 유기견 '스티븐 타일러(Steven Tyler)'는 지난 7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브래드쇼 동물보호소에서 지내게 됐다. 녀석은 누군가 자신을 데려가 주길 원하는 듯 보호소 창문에서 사람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몇 달의 시간이 흘렀지만 스티븐 타일러를 입양하길 원하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다.

 

 

매일 창문만 바라보고 있는 녀석이 안쓰러웠던 보호소 관계자는 최근 보호소 공식 틱톡 계정에 그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누군가 그 모습을 보고 녀석을 입양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스티븐 타일러는 창가에 턱을 괴고 사람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녀석이 창문을 떠날 때는 오직 친구와 함께 잠을 잘 때뿐이였다.

 

해당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며 입소문을 탔다. 그리고 놀랍게도 며칠 뒤 스티븐 타일러는 꿈에 그리던 영원한 가족을 만나게 됐다.

 

새 가족을 만나 보호소를 떠나게 된 스티븐 타일러 [ⓒFacebook/BradshawAnimalShelter]

 

보호소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스티븐 타일러는 이제 '도너(Donner)'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새로운 가족과 함께 집에 갔다"고 밝혔다.

 

녀석은 이제 '도너'라는 이름으로 가족들과 함께하게 됐다. [ⓒFacebook/BradshawAnimalShelter]

 

또한 녀석과 함께 잠을 자던 강아지 역시 입양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영상을 공유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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