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돼지고기, 양고기로 둔갑해 팔릴 뻔한 고양이 천 마리 구조
2023.10.25 16:47:43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중국에서 불법 도축돼 돼지고기와 양고기로 팔릴 뻔한 고양이들이 구조됐다고 지난 20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매체 더 페이퍼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장쑤성시 경찰은 불법으로 식용 고양이를 사냥해 운송하는 차량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고양이 운송 차량을 압수했다.
이번 단속은 중국의 동물보호 활동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할 수 있었다. 활동가들은 장자강의 한 묘지에서 나무 상자에 갇혀 있는 수많은 고양이들을 발견하고 6일간 고양이 운송 차량을 추적해왔다.
활동가들은 도로를 가로막고 고양이 운송 차량을 멈춰 세웠다. 덕분에 1000마리가 넘는 고양이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이 고양이들은 도축돼 돼지고기, 양고기로 속여 판매될 예정이었다. 활동가들은 이미 작년에도 고양이 도살장을 발견하고 반복적으로 당국에 신고해 왔다.
활동가는 "불법으로 거래되는 고양이 고기가 파운드(0.45kg)당 4.5위안(약 800원)인데 시중에 파는 양고기는 파운드당 30위안(약 5,500원)이다"라고 말하며 수익성이 있기 때문에 쉽게 근절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구조된 고양이들은 보호소로 이송돼 부상당한 개체는 별도의 케이지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한 고양이들은 차례대로 살균 후 입양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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