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대형견 놔두고 잠깐 나갔다 왔더니 문 안전고리 잠가버려..'다신 들어오지 마!'
2023.10.27 15:03:2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집에 혼자 있던 대형견이 현관문 안전고리를 잠가버려 견주와 강아지 모두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상황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7일 희선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만두가 현관문 안전고리 잠가서 집 못 들어간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한 편 올렸다.
영상에는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희선 씨를 노려보고 있는 하얀 생명체가 보이는데. 이 녀석이 바로 희선 씨의 반려견 '만두'다.
무언가 원망 어린 듯한 눈빛으로 주인을 째려보는 만두. 집에 혼자 있던 만두가 안전고리를 잠가버리는 바람에 만두는 집에 갇히고 희선 씨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희선 씨는 또 다른 반려견 '하루'를 데리고 잠깐 밖에 나갔다 들어오는 길이었다. "잠깐 나가서 쓰레기 버리고 멀지 않은 곳에서 아이스크림만 사 오려고 해서 하루만 잠깐 데리고 나갔었다"는 희선 씨.
혹시 만두가 '왜 나만 두고 둘이 나갔다 왔냐'며 화가 나 문을 잠가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어 절로 웃음이 나온다.
결국 희선 씨는 열쇠 출장 서비스가 올 때까지 하루와 밖에서 기다리며 문틈 사이로 만두를 만지고 달래줬다는 후문이다.
희선 씨는 "그래도 모두 무사히 집에 들어갔으니 다행"이라며 "출장 오신 분께 여쭤보니 대형견, 고양이 키우는 가정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문 사이로 만져주는 게 너무 귀여움" "나를 두고 나가? 그럼 밖에서 살아!" "???:이 집은 이제 제껍니다" "여보 잘못했으니 문 좀 열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실 만두는 처음 집에 왔을 때부터 스스로 방문을 열어서 희선 씨를 깜짝 놀라게 했단다. "만두가 위에서 문을 누르면 밑에서 하루가 문을 미는 '합동작전'을 펼치기도 했다"며 "그래서 현관문을 못 열게 조심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잠가버릴 줄은 몰랐다"는 희선 씨.
이어 "사고 치고 장난치는 건 뭐라 안 할게! 건강하게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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