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가기 싫다고 버티기 돌입한 하얀 털뭉치 '창피함은 견주 몫'

2023.11.10 15:31:33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d__albong (이하)

 

[노트펫] 집에 안 가고 놀고 싶은 강아지가 걷기를 거부하고 바닥에 누워 버티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주원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걷기 싫소, 안아주시개"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주원 씨의 반려견 '달봉이'가 등장하는데. 바닥에 누워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이다.

 

마치 스케이트를 타듯이 앞발로 바닥을 미는 녀석. 배가 꽤 시릴 것같아 보이는데 그래도 끝까지 일어나지 않는 '똥고집'이다.

 

 

주원 씨는 "당시 달봉이랑 같이 쇼핑을 하고 집에 돌아가려는데 맞은 편에서 어떤 남자분들이 달봉이를 보고 이쁘다고 아는 척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달봉이는 강아지들 사이에서는 어색해 하지만 사람은 정말 좋아한다는데. 그중에서도 남자를 정말 좋아한단다.

 

어? 아저씨들! 같이 놀자!

 

이날도 자기를 이뻐해 주는 아저씨들을 보고 좋아서 달려가려 했다고. 그런 달봉이를 기어코 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면이었다.

 

주원 씨는 "달봉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못 하면 절대 걷지 않고 버틴다"며 "결국 40분 넘게 걸리는 집까지 안고 갔다"고 말하며 웃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너무 귀엽다" "끌려 가면서도 사람 좋다고 헤헤 ㅋㅋ" "아저씨들~ 다음에 꼭 같이 놀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달봉이는 1살이 된 수컷 포메라니안으로 유쾌 발랄한 성격이란다.

 

 

주원 씨는 "달봉아, 2023년도 다 끝나가는데 내년에도 잘 부탁해. 사랑해"라며 훈훈한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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