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취한 척 주인 맞이한 댕댕이..거실에 나뒹군 술병
2023.11.22 15:50:15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노트펫] 술을 좋아하는 견주라면 술병 보관에 신경 써야겠다. 주인이 집에 돌아와서 빈 술병과 술 취한 반려견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견주가 집에 돌아왔더니 거실 바닥에 아일랜드 혼성주(리큐어) 베일리스 병이 뒹굴었다. 반려견 ‘잭’은 아무일 없는 것처럼 멀쩡하게 앉아있었는데, 견주가 이리 오라고 부르자 비틀거리며 걷는다.
견주는 틱톡 영상에서 “반 이상 있던 술병이 텅 비었다. 절반 이상 찼던 술병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웃을 일은 아니지만 내 강아지가 취했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흘 전 틱톡 영상은 3440만 회 넘게 조회됐다. 누리꾼들은 술 취한 개를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한 네티즌은 “취한 개가 걷기 전에 안 취한 것처럼 행동하려고 애쓴다”고 폭소했다.
견주는 반려견을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치료했다며 동물학대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는 알코올을 함유한 음료나 음식은 반려견에게 치명적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혈당, 혈압, 체온 등이 떨어져서 발작과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고, 심하면 목숨까지 잃는다. 증상은 구토, 설사, 신체 조절능력 저하, 호흡곤란, 중추신경계 우울증, 몸 떨림, 비정상적인 혈중 산성도, 혼수상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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