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시험 보는 동안 고양이 대신 돌봐준 교수...'사심 채우는 중'
2023.11.27 14:50:17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노트펫] 학생의 반려묘와 놀아주는 교수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멕시코의 한 대학에서 교수가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학생의 반려묘를 대신 돌봐준 사연을 소개했다.
마틴 아단 교수(Martin Adan)는 멕시코의 한 대학에서 프랑스어와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최근 그의 학생 중 한 명이 반려묘를 데리고 등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생은 자신이 학교에 있는 동안 반려묘를 봐줄 펫시터를 구하려 애썼지만 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필 중요한 시험을 치르는 날이라 결석할 수 없었던 학생은 아직 어린 고양이를 홀로 두고 올 수 없어 학교에 데리고 오게 된 것이었다.
아단은 어쩔 수 없었던 학생의 사정을 이해하기로 했다. 그리고 학생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이 고양이를 돌봐주기로 했다.
그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학생이 시험을 보는 동안 새끼 고양이를 돌봄으로 학생을 돕기로 결정했다"며 "시험에 100%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고, 사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교수의 어깨를 캣타워 삼아 올라가 함께 시험 감독을 했다. 그리고 아단은 셔츠 안에 고양이를 넣고 장난을 치기도 하며 시험이 끝날 때까지 녀석을 살뜰히 돌봤다.
그는 "이렇게 귀여운 새끼 고양이를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그것들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녀석을 돌보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었다. 동물들은 우리의 사랑을 받은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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