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간식처럼 생긴 물건 꺼내니 허겁지겁 달려온 고양이..'에잇 속았네'

2023.11.27 14:46:18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5_5nul (이하)

 

[노트펫] 집사를 골탕 먹이는 건 고양이만이 아니었다. 간식에 환장하는 고양이를 제대로 속인 집사의 모습이 화제를 끌었다.

 

사연 속 주인공은 9개월이 된 암컷 싱가푸라 종인 '오늘이'다. 오늘이는 다른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맛있는 간식이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 아이인데.

 

 

세상에 맛있는 간식도 많지만 역시 그중 최고는 짜 먹는 간식이다. 호기심이 발동한 오늘이의 보호자는 오늘이에게 장난을 하나 쳐봤다.

 

지난 8월 16일에 보호자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 속 보호자는 부엌에서 서랍을 여는 모습이다. 서랍에서 배달 음식을 시킬 때 같이 오는 일회용 젓가락 하나를 집어 든 보호자.

 

 

 

하얗고 기다란 젓가락 포장이 얼핏 보면 짜 먹는 고양이 간식과 비슷하게 생겼다. 보호자가 사 온 신상 간식인 줄 알았는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 오늘이는 흥분한 상태였다.

 

거실로 향하는 보호자를 따라오는 오늘이. 어찌나 신났는지 꼬리르 한껏 치켜세우고 깡총깡총 뛰기까지 하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ㅜㅜ 너무 귀엽다" "날 속였다옹~" "우리 애들도 다 속음ㅋㅋ" "저도 홍삼스틱 먹을 때마다 고양이가 '야! 니가 내껄 왜 먹어!'라는 표정으로 쳐다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속았다는 걸 눈치챈 오늘이의 반응은 어땠을까. 본지와 연락에서 보호자는 "입에 갖다 대주니 그제야 간식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 원망의 눈빛으로 째려봤다"고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보호자가 간식 근처에만 가면 기대하는 마음에 항상 들떠 있다는 오늘이. 보호자는 "간식창고 맞은편이 화장실이라서 화장실 갈 때마다 앞에서 기다리다가 영상처럼 애애앵 울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맛있는 거 다 못 줘서 미안해 오늘아, 하지만 뚱냥이로 키울 순 없어!"라고 애정이 담긴 한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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