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봉된 리빙박스 열어보니...비좁은 공간에 웅크린 어미와 7마리 새끼 고양이
2023.11.30 16:33:09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버려진 플라스틱 리빙박스 안에 어미 고양이와 7마리 새끼 고양이가 갇혀 있었다고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지 마이애미 헤럴드가 보도했다.
뉴욕 올버니에 위치한 동물 보호단체 'Noah's Kingdom Humane Society'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기된 고양이 가족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고양이들은 밀봉된 플라스틱 리빙박스에 갇힌 채 버려졌다. 유기된 장소에서 발견된 것은 빨간색 스폰지밥 캐릭터 바지 하나밖에 없었다.
사진 속 고양이들은 좁은 상자 안에 간신히 몸을 구겨 넣고 옹기종기 모여 있어 가슴을 아프게 한다.
누군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 고양이들은 추운 날씨에 상자에 갇힌 채로 꼼짝없이 세상을 떠날 뻔했다.
다행히 고양이들은 무사히 구조돼 동물보호단체의 한 자원봉사자의 집에서 보살핌받으며 입양처를 구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슴이 찢어진다" "도대체 누구냐" "발견되서 천만다행이야" "동물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년 3월에도 미국에서 고양이 가족이 플라스틱 통에 갇힌 채 유기된 사건이 있었다. 더운 날씨에 통은 테이프로 밀봉되어 있어, 구조 당시 고양이들은 산소 부족에 간신히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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