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 잔이 있는 '냥이 북 카페'

[김민정 일본 통신원]일본 동경의 번화가 신주쿠(新宿)에 고양이와 관련된 책을 모아놓은 '냥이 북 카페..달을 보고 짖다‘가 지난 18일 오픈했다고 신주쿠경제신문이 전했다. 이 카페의 특징은 방문객이 원할 경우 술 한 잔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북 카페는 고양이를 테마로 한 책이나 사진집을 중심으로 가게에 진열해 놨다. 가게 면적은 33평방미터(10평), 좌석 수는 20석으로 아담한 수준이다. 실내 장식도 나무를 바탕으로 포근한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

 

가게주인은 지난 '10월에 이시가와현(石川県) 카나자와시(金沢市)의 무로사이새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기념관에서 기르는 고양이 카매쵸로의 기억을 마음 속에 담아 이 카페를 오픈했다고 한다.

 

이미 신주쿠 골든가(ゴールデン街)에 문을 연 '북 카페'에 이은 2번 째 점포로, 냥이를 2호점의 테마로 잡았다는 게 가게주인의 설명이다.

 

이 카페의 입장료는 500엔으로 방문객이 원할 경우 맥주와 소주, 위스키 등 술 한 잔이 제공된다. 또 2번 째로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가게에 진열된 책을 무료로 1개월 동안 빌려주는 혜택을 부여한다.

 

가게주인은 “냥이 좋아하는 이들은 물론, 흥미본위라도 좋으니 꼭 한 번 발길을 해 주세요”라고 가게를 홍보한다. 고양이 천국으로 불리는 일본답게 냥이 북 카페를 겸한 술집이 문을 연 것이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