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바위 사이에 묻혀 울고 있던 아기 물범 구조

2023.12.22 15:50:16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사진=FRIENDS OF HORSEY SEALS

 

[노트펫] 해변 바위 사이 모래에 묻혀 울고 있던 아기 물범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22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최근 사진작가 레이첼(Rachel)은 지역 야생 동물의 사진을 찍기 위해 영국 왁삼(Waxham) 해변을 걷고 있었다. 새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들어 올리던 중 어디선가 괴로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도움을 청하는 듯한 소리에 레이첼은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 방파제 바위 사이에 갇혀 목까지 모래 속에 묻혀있던 아기 물범을 발견했다.

 

ⓒFRIENDS OF HORSEY SEALS

 

물범이 어쩌다 곤경에 빠지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레이첼은 녀석이 스스로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결국 그녀는 물범 보호단체(Friends of Horsey Seals, FoHS)에 도움을 요청했다.

 

ⓒFRIENDS OF HORSEY SEALS

 

현장에 도착한 단체의 대원들은 밀물과 맞서 싸우며 굴착작업을 시작했다. 그들은 물범이 갇혀있는 곳의 모래를 조심스럽게 퍼내며 마침내 녀석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FRIENDS OF HORSEY SEALS

 

물범의 털은 모래로 더러워졌지만, 다행히 다친 곳은 없이 건강한 상태였다.

 

ⓒFRIENDS OF HORSEY SEALS

 

FoHS에 따르면, 비록 구조된 물개는 어린 편이지만, 더 이상 어미에게 의존하지 않고 야생에서 혼자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행인 것은 또다시 위기에 처하게 된대도, FoHS와 레이첼처럼 선한 사람들에게 발견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는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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