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다고 보호자 머리 열심히 '노크'한 강아지..'똑똑! 밥 먹자!'

2023.12.27 11:22:2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stopsilver90 (이하)

 

[노트펫] 밥시간은 1분 1초도 늦어선 안 된다는 강아지가 밥 달라고 보호자 머리를 열심히 긁는 영상이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인스타그램에는 "소리가 너무 무섭다...머리 터지는 줄ㅠㅠ"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한 편의 짧은 영상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상에는 4살이 된 수컷 말티푸 '태풍이'가 베개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태풍이는 등을 돌리고 누워 있는 남자 보호자를 쳐다보고 있는데. 무언가 요구하는 것이 있는 듯 뒤통수가 뚫어져라 쳐다보는 녀석.

 

사실, 이때는 태풍이의 밥시간이 임박하던 시점이었다. 태풍이는 혹시 조금이라도 밥시간이 늦어질까 걱정됐는지 보호자를 깨우기 시작했다.

 

아빠 머리가 밥그릇이니..?

 

밥 먹을 시간이 됐다고 알려주기 위해 친히 보호자의 머리를 벅벅 긁어주는 태풍이.

 

장난기가 발동한 보호자는 슬쩍 태풍이를 쳐다보곤 그대로 다시 고개를 돌렸는데. 다급해진 태풍이의 연이은 발길질에 결국 보호자도 장난을 그만두고 일어나는 모습이다.

 

 

보호자는 본지와 연락에서 "태풍이가 1살 때쯤 찍은 영상"이라며 "저희가 반려견을 처음 키워보다 보니 제대로 교육을 시키기 전이라 그저 귀여워서 영상으로 남겼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제법 묵직해 보이는 펀치를 날리는 모습이지만 사실 그다지 아프지도 않았다고. 지금은 전혀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직접 해명에 나선 태풍 씨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피...안나요?" "우리집 강아지는 날라차기도 하는데" "인간이 잘못했네~" "때리는 거 아니냐고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태풍이와 함께하는 매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는 보호자. "5년 가까이 긴 머리를 자르고 왔더니 태풍이가 어색해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일상의 순간 하나하나가 새롭고 소중하단다.

 

 

 

이어 "태풍아 사랑해~ 그 어떤 생명체보다!"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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