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나온 경고문을 보고 '심히 불쾌해진' 아기 고양이
2024.01.05 15:20:51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한 아기 고양이가 길에 붙어 있는 자신의 전단지를 쳐다보다 불쾌한 듯 고개를 돌려버리는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은 중국의 SNS 샤오훙수에 올라온 한 아기 길고양이의 사진을 소개했다.
이 사진은 작년 11월 8일 샤오훙수의 한 계정에 올라온 것으로 중국 충칭시 사핑바구의 식당 앞에서 찍은 것이다.
사진 속 고양이는 잠자코 앉아 벽에 붙어 있는 전단지를 보고 있는데. 이 전단지 속 고양이, 어딘가 낯이 익다 싶더니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전단지에는 한 여성의 얼굴을 향해 '냥냥펀치'를 날리는 고양이의 모습이 보인다. 전단지 안에는 "중요 : 10대이므로 기분이 나빠질 수 있으니 쓰다듬지 마세요!"라는 글이 적혀 있다.
정황상 이 여성이 귀여운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쓰다듬어 보려다 봉변(?)을 당한 듯하다.
녀석은 자기에 대해 빨간 글씨로 험악한 경고를 해놓은 것이 불쾌하기라도 했는지 얼굴을 찌푸리며 뒤돌아가는 모습이다.
물론 고양이가 전단지의 의미를 이해하진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치 보란 듯이 바닥 가까이 고양이 키 높이만 한 위치에 전단지를 붙여 놓은 사람의 장난기가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높이는 고양이만 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정말 위험한 용의자군요!" "고양이 : 어디서 많이 본 여자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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