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추락한 리트리버, 극적 구조되는 모습에 '가슴 뭉클'...'고맙다멍'
2024.01.08 15:40:23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절벽에서 추락한 리트리버가 죽지 않고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간) 호주 매체 스카이뉴스 등이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3살 된 수컷 리트리버 '레오(Leo)'는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보호자들과 함께 미국 오레곤 주립공원에 갔다가 300피트(91m)에 달하는 절벽 밑으로 떨어졌다. 당시 레오는 사람이 걸어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 추락해서 보호자들은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미국 해안 경비대는 레오를 구하기 위해 우선 헬기를 타고 레오가 좌초된 곳으로 접근했다. 헬기에서 내린 구조대원은 바다에 입수한 뒤 한차례 헤엄친 후에야 레오에게 갈 수 있었다.
해안 경비대가 공개한 영상은 다친 레오가 겁에 질려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 속 레오는 부상을 입은 상태지만, 눈을 뜨고 있으며 구조대원의 손길에 반응한다. 가파른 절벽에서 떨어졌음에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 하지만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조속한 응급 처치가 필요했다.
구조대원은 레오를 안전하게 헬기로 데려갔고, 무사히 주인에게 안겨주었다. 이후 레오는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절벽에서 추락한 충격으로 레오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다. 의료진은 레오가 여러 타박상을 입었으며, 턱과 이빨이 부러졌다고 진단했다. 결국 레오는 부러진 치아를 제거하고 골절된 턱을 복구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많은 수술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레오를 위한 기부금이 십시일반 모였다. 레오의 보호자들은 기부 펀딩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수술비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기부자들은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레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얼른 낫길 바라요!" 등의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기적적으로 생명을 부지한 레오는 집과 병원을 오가면서 회복 중에 있다. 보호자 측은 "앞으로 레오는 추가 수술을 위해 다시 병원을 가야한다"며 "기부를 해주시고 레오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