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짧게 했다고 배신감에 노려보는 강아지..'혼자 회식가니까 좋냐?'
2024.01.08 15:52:33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회식 때문에 산책을 평소보다 짧게 하고 돌아왔더니 뒤통수가 따갑도록 째려보는 강아지가 웃음을 준다.
지난달 28일 닉네임 '홍시보호자'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쉬도 싸고 똥도 쌌잖아...회식이니까 봐줘... #경멸의눈빛 #언니가한심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보호자가 키우고 있는 6살 암컷 푸들 '홍시'는 산책에 매우 엄격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강아지다.
보호자에 따르면 홍시는 하루에 한 번 꼭 산책을 하지 않으면 곡기를 끊고 밥, 간식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는데. 반대로 산책을 하고 오면 안 먹던 사료까지 다 먹어 치운다는 녀석.
이날 보호자에게는 회식 자리가 있었는데. 하지만 하루도 홍시의 산책을 거를 수 없어 정신없이 집에 와 홍시를 데리고 나가 공원을 마구 뛰어다니며 10분만 산책을 시켰단다.
홍시가 배변까지 모두 마치자 보호자는 집으로 돌아갔는데. 급히 들어와 화장을 하며 나갈 준비를 하다 뒤통수에서 뜨거운 시선을 느낀 보호자.
홍시는 먹으라고 준 간식도 내팽개치고 말없이 보호자를 째려보는 모습이다. 왠지 모르게 서둘렀던 산책, 미흡한 산책 코스 구성에 몹시 실망한 걸까. 배신감(?)이 가득한 눈빛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눈으로 욕하네요ㅋㅋ" "할 줄 아는 사람 말이 없다" "밤늦게 나가는 딸래미 쳐다보는 엄마 눈빛" "멍멍왈 : 이뇬이 이러려고 빨리 걸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는 "홍시야 새해에는 '뽕 빠지게' 산책시켜 줄게. 너의 견생에 10분 산책은 없을 거야. 언니 반성한다!"라고 한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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