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얼어붙은 악어가 살아남는 방법..코만 내놓고 그대로 '절전 모드'
2024.01.25 16:38:36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강물에 얼어붙은 악어가 생존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네티즌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의 야생동물구조 서비스 '가토르 컨트리'는 최근 얼어붙은 강물 위에서 희귀한 장면을 포착했다.
단체 대표인 게리 소라지는 지난 18일 틱톡 계정을 통해 영상을 한 편 공개했다. 영상에는 강물에 얼어붙어 있는 악어 한 마리가 보인다.
악어의 몸은 수면 아래에 잠긴 채 그대로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하지만 악어가 숨 쉬는 코 부분만 얼음을 뚫고 수면 위에 올라와 있었다.
단체 직원 에디 한하트는 또 다른 영상에서 "어젯밤 악어가 자신이 얼어붙으리라는 것을 알곤 적당한 장소를 찾다가 물 밖으로 코를 내민 채 그대로 자신이 얼어붙을 때까지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악어는 현재 동면과 유사한 상태에 들어가 있다. 소라지는 "악어의 심장은 분당 3회 정도 속도로 뛰고 있다"며 "이것이 악어가 얼음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다만 악어는 동면을 하지 않는다. 대신 '브루메이션'이라고 하는 휴면 상태에 들어간다. 브루메이션은 동면 상태처럼 몸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지만, 몸을 조금씩 움직이는 등 아예 활동을 멈추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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