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연못에 갇혀있던 리트리버 두 마리 구조...'서로 의지한 채 꼭 붙어있어'
2024.02.01 17:12:27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꼭 붙어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던 래브라도 리트리버 두 마리가 얼어붙은 연못에서 무사히 구조됐다고 1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전했다.
지난달 28일 일요일 이른 아침,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경찰국의 대원들은 지역 주민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주민은 지역 공원에 있는 연못의 얼음물 속에서 '어떤 검은 무언가'가 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관 트렌트 헐링어(Trent Hullinger)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정말로 검은색 래트라도 리브리도 두 마리가 함께 연못에 갇혀있었다.
경찰관은 포트웨인 경찰국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저수지 북동쪽 얼음 속에 빠진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두 마리를 발견했다"며 "두 마리 모두 연못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것처럼 물을 둘러싸고 있는 콘크리트 가장자리에 앞발로 매달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의 곁을 떠나기를 거부하며 꼭 붙어 의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헐리어는 지친 개 두 마리를 무사히 구조했다. 개들은 연못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껑충거리며 기쁨을 표시했다.
그 개들이 어떻게 그 위험한 장소에 있게 됐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그곳에 갇혀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포트웨인동물보호단체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개들의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녀석들을 구조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근처에 견주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개들은 우선 동물 보호단체로 이송됐다.
보호단체의 관계자는 "그들은 다행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들은 견주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으며, 아무도 나서지 않을 경우 단체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될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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