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에 7일 갇힌 개, 물과 음식 없이 버텼다..생존 후 밝은 얼굴
2024.02.05 15:54:29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만약 일주일 동안 음식도, 물도 없는 곳에 갇힌다면 생존할 수 있을까. 실제로 한 개가 7일간 먹이와 물이 없는 컨테이너에서 살아남았다고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 TODAY'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해안 경비대(U.S. Coast Guard Heartland)는 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주에 선적돼있는 컨테이너들을 검사하다가 개가 짖는 소리를 들었다.
경비대원 라이언 맥마흔(Ryan McMahon)과 팀원들은 개 짖는 소리가 한 컨테이너 내부에서 들린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들은 크레인을 사용해서 컨테이너를 들어냈다. 놀랍게도 그 안에선 암컷 개 '코니(Connie)'가 튀어나왔다.
매체에 의하면, 맥마흔은 당시 상황에 대해 "컨테이너를 열자마자 개의 얼굴이 보였어요. 코니는 그곳에 있었습니다. 녀석은 겁을 먹지 않았어요. 그 공간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품에 안겨있다는 사실이 코니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것 같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코니는 이곳에 7일 넘게 갇혀 있었다. 해안경비대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귀여운 코니는 일주일 넘게 컨테이너에 갇혀 있었습니다. 피곤하고 배고팠지만 대원들을 보고 매우 행복해졌습니다"라고 밝혔다.
경비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코니는 안도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무사히 살아남아 대원들과 함께 사진도 찍은 녀석.
경비대 측은 "대원들이 코니를 지역 동물 보호소에 데려다줬습니다. 이제 코니는 안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코니는 어떻게 컨테이너에 들어간 걸까. 경비대 관계자인 코린 질니키(Corinne Zilnicki)는 컨테이너 근처에 폐차가 많은 점을 두고 "코니는 폐차에 있다가 우연히 컨테이너에 들어갔을 확률이 큽니다"라고 추측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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