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탄총에 사지 마비됐지만..꿋꿋이 살아가는 기특한 아깽이

2024.02.07 11:21:24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sther Neonatal Kitten Alliance
 

[노트펫] BB탄총에 맞아 뒷다리가 마비된 새끼 고양이가 절망을 딛고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이 희망을 준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25news'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고양이 보호 단체 'Esther Neonatal Kitten Alliance'는 지난해 12월 7주 된 수컷 고양이 '토미(Tommy)'를 구조해 병원으로 데려갔다.

 

당시 토미는 뒷다리를 쓸 수 없는 상태였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토미의 등에선 비비탄총(BB gun)의 총알이 발견됐다.

 

ⓒEsther Neonatal Kitten Alliance

 

ⓒEsther Neonatal Kitten Alliance
 

 

단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토미는 뒷다리가 마비돼서 다리를 끌고 다닙니다. 누군가 비비탄총을 토미에게 쐈습니다. 이로 인해 토미의 다리는 마비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미는 인간이 자신을 해치려는 괴물이라고 생각해요. 인간에게 침을 뱉고 으르렁거립니다. 우리의 목표는 녀석에게 인간도 선할 수 있다는 걸 이해시켜주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sther Neonatal Kitten Alliance

 

인간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지만, 토미는 따뜻한 사람들로부터 케어를 받게 됐다. 단체는 녀석을 잘 돌봐줬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러나 토미의 뒷다리가 회복될 확률은 낮은 듯하다. 매체에 의하면, 최근 토미를 검사한 의사는 뇌가 뒷다리에 신호를 보내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토미가 다시 뒷다리로 걷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다행히 토미의 불편한 다리는 녀석을 좌절시키지 못했다. 토미는 현재 위탁 가정에서 지내면서 다른 고양이들과 놀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닌다고 매체는 전했다.

 

ⓒEsther Neonatal Kitten Alliance

 

토미는 인간에게도 마음을 열었다. 단체는 최근 페이스북에 사람의 품에 안겨있는 토미의 사진을 공개했다. 단체 측은 "오늘 우리의 친구 토미가 왔습니다. 녀석은 장난기 많은 고양이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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