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리트리버'의 화끈한 일탈..진흙으로 집안 초토화
2024.02.07 14:50:17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노트펫] 일명 '천사견'으로 불리는 골든 리트리버. 그러나 리트리버도 한순간 '악동'이 될 지 모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 시간) 집안을 진흙으로 초토화시킨 리트리버 때문에 진땀을 뺀 견주의 사연을 소개했다.
호주 애들레이드 출신의 헤일리 리치(Haley Richey) 씨는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했을 때 크게 충격을 받았다. 집 안이 온통 진흙으로 더럽혀 있었기 때문.
바닥은 누군가 진흙이 묻은 발로 돌아다닌 흔적이 가득했고, 크림색 소파와 흰색 침대 및 베개도 엉망이 된 상태.
범인은 바로 9개월 생 암컷 반려견 '레미(Remi)'였다. 당시 헤일리 씨는 여행을 가기 위해 레미를 반려동물 돌보미에게 맡기고 집을 떠났다.
이때 돌보미는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 잊었다. 이 실수로 레미는 바깥에 나갈 수 있었고, 진흙 범벅이 된 몸으로 집에 돌아온 듯하다.
헤일리 씨는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영상으로 녹화해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다소 참혹한(?) 집 실내를 보여준다.
황당하게도 범인은 더러워진 몸으로 침대에 편안히 엎드려 있다. 마치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순진무구한 표정에 헛웃음이 나온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집 전체를 버려야할 것 같네요", "그냥 문 닫고 다른 곳에 가서 사셔야할 듯", "세상에,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헤일리 씨는 이 상황을 호쾌하게 받아들였다. 레미는 개의 본성대로 장난을 친 것이기 때문에 비난할 수 없다는 헤일리 씨.
현재 집 안은 어느 정도 제 모습을 되찾았다. 헤일리 씨는 영상 댓글을 통해 "집은 95% 깨끗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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