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실종 아동' 찾아준 천재견...냄새로 '위치 추적' 성공
2024.02.07 16:05:12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한 경찰견이 '실종 아동'의 위치를 찾아냈다고 4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가 밝혔다. 이 경찰견의 활약으로 아이를 되찾은 부모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경찰서(Auburn Police Department)는 지난달 31일 12살 아이 한 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아이는 이날 저녁 8시 30분쯤 집을 나섰다가 소식이 끊어졌다. 아이의 행방을 알 길이 없던 부모는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많은 경찰들이 아이를 찾기 위해 집결했다. 이때 경찰관 데이비드 렁그렌(David Llunggren)은 경찰견 '비자(Biza)'와 함께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 측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는 파카초아그 힐(Pakachoag Hill)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자는 후각으로 '냄새 추적'에 나섰다. 냄새를 맡던 녀석은 경찰들을 2마일(약 1.6km) 떨어진 곳으로 인도했다. 신기하게도 경찰은 이곳에서 아이를 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아이는 안전하게 가족과 재회했습니다"라며 "열심히 추적한 비자가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께 긍정적인 결과를 알려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비자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아이가 발견되어 다행입니다. 훌륭해요, 비자!", "너무 잘했어요! 훈련을 잘 받았군요!", "정말 훌륭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서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비자는 얼마나 뛰어난 후각을 가진 걸까. 매체에 의하면, 개의 코에는 3억 개의 후각 수용체가 있다. 반면 인간의 후각 수용체는 600만 개에 불과하다. 그만큼 개는 상대적으로 더 냄새를 잘 맡을 수 있다. 다만 개가 경찰견이 되기 위해선 일련의 훈련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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