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구멍에 머리 껴버린 '사고뭉치' 고양이...바퀴벌레 쫓다가 낭패

2024.02.21 11:18:18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APM Kota Kinabalu
 

[노트펫] 바퀴벌레를 쫓던 고양이가 벽 구멍에 머리가 껴서 낭패를 겪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매체 'mothership'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블루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오옌(Oyen)'은 집에서 당혹스러운 사고를 당했다.

 

당시 오옌은 바퀴벌레를 쫓아가다가 벽의 구멍에 머리가 껴있는 채로 발견됐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APM Kota Kinabalu
 

소방서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벽 구멍으로 오옌의 머리가 돌출돼있다. 힘이 빠졌는지 초연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소방대원들은 전동 톱과 다른 장비를 사용해서 오옌이 다치지 않도록 벽을 조심스럽게 부쉈다. 이어 오옌을 성공적으로 구조해냈다.

 

ⓒAPM Kota Kinabalu

 

 

소방서는 사진 설명을 통해 “고양이는 민원인 집 벽 구멍에 갇혀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고양이를 구조했어요. 잘 참았고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오옌은 지난해 동일한 사고를 쳤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저희는 2023년 10월 10일, 긴급 전화를 받고 오옌을 구조했습니다. 이후 저희 팀은 또 다시 오옌을 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옌을 키우시는 분들은 녀석이 사고를 치지 않도록 잘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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